일곱 식구 가운데 살아남은 건 아빠와 엄마 그리고 2살 막내딸 뿐입니다.\r안산 화재
2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27일 경기도 안산 선부동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녀 4명을 잃은 A씨 가족을 정정자 세계사랑교회 목사는 이렇게 기억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A씨 가족의 한국 적응을 도왔다는 정 목사는 “우리 딸들이 그 집 애들을 참 좋아해서 같이 바깥에 놀러도 다니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거실에서 잠을 자다가 불이 난 걸 인지했다. 이후 아내와 아이들이 자던 안방문을 두드린 뒤 맨발로 뛰쳐나가 이웃집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했다. A씨는 물을 퍼나르며 불을 끄려는 시도도 해봤지만 허사였다. 거센 불길에도 아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드는 A씨를 이웃들이 막아 세웠다. A씨는 발과 오른쪽 팔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들 사망 소식을 들은 B씨는 혼절했다고 한다. A씨 집 근처에서 마트를 하는 김구연씨는 “A씨 부부가 아이들 먹을 초콜릿을 사러 자주 왔었는데, 가족끼리 행복하게 잘 살았던 걸로 기억한다. A씨가 한국말도 잘하고 성실했다”고 말했다. 12년 전부터 A씨를 알고 지냈다는 나이지리아인 추쿠에메카도 “아주 강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일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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