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 최소 30% 이상'\r한국 닥터둠 김영익 인터뷰
[SUNDAY 인터뷰] ‘한국의 닥터둠’ 김영익 서강대 교수 김영익 교수는 내년 심각한 경기침체로 자산 가치와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민규 기자
“다가올 공황 수준의 침체에서 살아남으려면 ‘리스크를 역전시킬 판’을 지금 짜야합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연말이 오기 전에 자산시장 경착륙에 대비해야 한다”며 “내년 주식시장에 이어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진짜 위기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닥터둠’으로 불리는 김 교수는 2001년 9·11 사태 직전 폭락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고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지난해 6월 들어서는 증시 하락장과 다가오는 경기침체를 경고해 투자자들을 섬뜩하게 했다. “당시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코스피에 40% 가까이 거품이 낄 정도로 자산시장은 과대평가됐고, 부채 문제는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22일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면서 제가 바빠지면 경기가 안 좋았다”며 이날도 부산과 경남 창원을 돌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강의했고, 앞으로도 전국 강연이 줄지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공황수준의 침체가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잠깐 주가가 살아나는 반등이 오면, 주식을 줄이고 국채로 갈아타라”고 말했다.주가는 어디까지 내려갈까.“자산가격은 연착륙보다는 경착륙한다. 내년 코스피 하단을 2200 정도로 예상한다. 일시적으로 더 빠질 수도 있다.
좋은 주식은 무엇인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주’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는 기다리면 오른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가 됐다. 사도 되나.“중장기 투자라면 서서히 사도 된다. 특히 3분기에는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극적 매수 시기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떨어질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를 그만큼 보유해 리스크 관리를 한다. 충분히 바닥이라고 보일 때 인버스 ETF를 팔아, 주식을 더 담을 것이다.” 미국 기술주는 더 많이 떨어졌다.“지금 미국 기술주의 거품이 2000년대 ‘IT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고 본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IT 버블이 붕괴되고 제자리를 찾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 물론 오랜 시간 참고 인내하면 다시 오를 수 있으나, 상당한 조정 국면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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