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 작은 서고에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른바 ‘눕독’(누워서 책 읽기) 가능한 도서관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동했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내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케이티엑스 경부선을 타고 서울에서 2시간10분. 신경주역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오전, 평일인데다 학생들은 마침 방학 중이니 경주에 하차하는 승객이 드물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산이었다.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귀에 쏙 넣은 채 작은 여행 캐리어를 끌고 바쁘게 걷는 청년들이 역 앞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줄지어 향한다. 경주의 여러 중심지로부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신경주역에서는 목적지가 어디든 택시와 버스,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이번에는 들뜬 여행자들 무리에 섞여 여행 온 기분을 돋우기로 했다. 각자 캐리어를 동반한 여행객들로 빈 버스는 금세 만원이다.
신라천년서고는 도서관이라면 지니고 있어야 할 성격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관람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쉬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경주 유적 여행의 특별한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서 관람객이 책을 보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중앙박물관과 차별화되는 면이 있다면 바로 해당 유물이 출토된 곳, 유적으로의 연결이 바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깝게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동궁과 월지가 도보로 4분, 황룡사지구가 15분, 첨성대는 20분이다. 천마총과 금관총 그리고 황남동의 경리단길로 불리는 골목 ‘황리단길’도 30분가량 걸으면 닿을 수 있다. 경주는 뚜벅이들에게 썩 괜찮은 여행지다. “도서관이 된 옛 수장고 건물은 1970년대에 지어진 그 시절 관급 건축물이 그러하듯 건축적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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