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지옥 만든 만취 청년 '아침 콜'…쥔 돈은 1만6천원 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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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가득한 담배 연기. 더 당황스러웠던 건...\r대리운전 손님 콜

지난 3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마포에서 구로구까지 가는 대리운전 콜이 앱에 떴다. 요금 1만 5000원. 휴대폰을 재빠르게 터치해 콜을 잡는 데 성공했다. 고객 위치 등 상세 정보가 뜬다. 배운 대로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대리운전을 배우고 첫 손님을 모시게 됐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 대리운전 업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은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로 긴장하는 상황. 대리기사들 역시 불황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얘기를 실감하기 위해 한 업체에 요청해 기사로 등록하고 직접 대리운전에 나섰다. 대리기사용 앱을 깔고 보험에 가입한 뒤 길로 나갔다. 몇번이나 손님을 놓친 끝에 겨우 콜을 하나 잡은 것이다. 호출 장소인 뒷골목 술집 앞에 가니 한 남성이 손을 흔든다. “구로 가는 손님이신가요?” “예.”“강주안 기사님?”대리기사의 개인정보는 노출된다. 대리기사 앱에 고객 전화번호는 가상으로 뜬다.

◇막막한 중소 대리운전 업계=대리운전 회사는 카카오와 티맵이 잇따라 대리운전에 진출하면서 타격이 심하다고 말한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장유진 협회장은"영세 업체들이 서로 도와가며 개발한 서비스를 대기업이 빼앗는다"고 주장한다. 카카오나 티맵 측은 대리운전은 아직도 유선 콜이 훨씬 많아 대기업 피해가 작다고 주장한다. 현장 얘기는 다르다. 한 콜센터 직원은"카카오 대리운전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지난번 카카오 장애 때 콜이 엄청 늘더라"고 말했다. 중소 업체들"대기업이 다 뺏어" 카카오ㆍ티맵 진출에 위기감 고조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신규 하이테크 기업과 기존 아날로그 업체가 공존과 공생이라는 키워드로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소규모 대리운전사업자의 수익구조 개선이나 보험문제 해결, 사업자들에 대한 프로그램 제공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중소업체들이 요청한 공용콜센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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