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외전] 정이형과 강탄탄
1950년 5월 30일 제2대 총선, 서울 마포구 을의 후보자는 16명이었다. 전국 경쟁률 10.5 대 1, 서울 경쟁률 10.1 대 1을 상회하는 수치였다. 여기서는 독립운동가이지만 이승만 정권 각료였던 무소속 이종현이 25.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원형처럼 일제의 감시를 받게 된 정이형은 형의 권유로 고향을 떠나 금강산으로 갔다가 1919년에 전라도 장성에 정착했다. 여기서 이 지역 3·1운동을 주도하고, 1921년 7월 민족운동을 목적으로 손룡보통학교를 세웠다. 그가 무기징역을 받고 장기수가 된 데는 법정 투쟁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1927년 12월 19일 제1회 공판 때 신의주지방법원 판사가 직업을 묻자, 그는 당시의 금기어를 입에 담았다."나의 직업은 독립운동이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이 시대에는 이런 발언이 신문지상에서는"나의 직업은 ○○운동이다"로 표기됐다.
정기적으로 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일은 정이형이 독립운동가의 리더십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 독립운동가를 위해 누군가가 이런 일을 도맡아 했다면, 우리는 그 누군가의 행위도 독립운동의 범주에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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