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여성의 이면 파헤친 ‘천우희 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앵커’newsvop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앵커' 언론 시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정세라가 '누군가 나를 죽일 것이니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를 받은 후, 그녀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세라는 직장에서는 후배와 경쟁하고, 집에서는 성공을 다그치는 엄마와 대립하며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간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 직업인과 인간으로써 받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장르 특유의 색깔을 입혀 잘 표현해냈다. 다만"세상에는 강박적, 집착적인 다양한 관계가 존재한다. 특별히 엄마와 딸의 이야기라 하기 보단, 이런 특수 관계를 통해 보편적 감수성을 끌어낼 수 있길 기대하며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 앵커 연기 뿐 아니라 '세라'가 겪는 심리적 압박감과 혼란을 표현하는데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앵커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적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가진 트라우마, 애정 욕구에 주안점을 뒀다. 장르적으로도 잘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기에 선이 필요했다. 기승전결로 나눠서 그 맥을 짚으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세라'에게 전화를 한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이며 최면치료전문 의사인 '인호' 역을 맡았다. 그는 '인호' 연기를 위해 최면치료 전문의도 만나고, 최면 치료 과정을 실제로 관찰하기도 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이혜영 배우에 대해"카메라를 막 들이대고픈 강렬한 얼굴을 가지셨다. 감히 한국에 그런 얼굴 가진 배우가 또 있을까 생각들 정도로 근사한 분"이라며,"화려하고 욕망이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그런 특수한 엄마에 굉장히 잘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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