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어쩌다가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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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어쩌다가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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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들에게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슬프게도 그분들의 다주택자 비율이 일반 국민에 견줘 훨씬 더 높다

서울, 현인에서 자이언티까지 ‘서울’을 부르는 이스턴 사이드킥의 모습. 유튜브 갈무리 필자에게 서울은 매혹의 대상이었다. 동해 바닷가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내내 살다가 큰외삼촌 댁에 놀러 가서 처음 서울 구경을 했던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지금은 준공 40년이 넘은 재건축 아파트지만, 1980년대 중반이던 그 시절에는 신축이었던 잠실 장미아파트가 외삼촌 집이었다. 서울에서 보낸 첫날 밤, 해가 지고도 불빛이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에 넋을 빼앗긴 꼬마는 서울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고향에 내려가자마자 부모님에게 서울로 이사 가자고 졸랐고 몇 년 뒤 소원을 성취했다. 그렇게 30년 넘게 서울에 살았지만 지금도 저녁 어스름이 짙푸르게 깔리는 번화가 골목 등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의 열망이 문득 떠오르곤 한다. 지금 그런 꼬마가 있다면 어떨까? 그때도 지방에서 서울로 터전을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몇 배로 어려워졌다.

이 지점에서 기준 이야기를 해보자. 법과 달리 도덕은 명문화돼 있지 않으므로 보통 사람들은 소위 사회지도층을 도덕의 기준으로 삼기 마련이다. . 이번 6·17 대책에서는 실제로 거주하지 않을 집을 구매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청담동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 대해서는 주택거래허가제라는 초유의 규제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부동산 정책의 최고사령관인 김상조 정책실장 자신이 바로 그 청담동에 일찌감치 아파트를 사놓고 다른 곳에 거주 중이다. 노영민 비서실장도 다주택자인데 반포 아파트는 그대로 두고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세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준 지역구인 청주의 47평 아파트를 버리고 겨우 20평 남짓의 반포 아파트를 선택했다니, 역시 강남 아파트가 최고인가 싶다. 대통령 바로 아래 권력자들인 청와대 실장들의 사정이 이러한데,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수 있을까? 서울을 담은 노랫말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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