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수의 부친은 '용도를 알 수 없는 돈까지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는 선수는 왕따가 되는 분위기라 어쩔 수 없이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여자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감독과 팀 닥터 또 선배한테서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해 왔다고 토로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의아한 건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 팀닥터는 부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다. 대한철인3종협회에 따르면 해당 팀닥터는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물리치료사다. 선수들이 사비를 내고 고용한 인물이다.팀닥터는 경주시청 소속은 아니지만, 군인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군대표팀 트라이애슬론팀의 팀닥터를 맡는 등 경상도 일대 팀에는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알려졌다. 한 트라이애슬론 관계자는"감독이 팀닥터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감독보다 나이도 많고, 영향력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선수단에 정식으로 속한 스태프가 아니면서도 가혹행위에 가담했다"고 말했다.팀닥터와 관련 금전적 문제도 제기됐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고소인에게 130만원을 요구하여 받아 간 사실도 있다"며" 팀닥터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더는 물을 수 없었다. 팀닥터가 요청하는 금액만큼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 선수의 부친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딸이 팀 닥터에게 직접 돈을 건네기도 했고, 내가 직접 이체한 적도 많다. 치료비 명목의 돈을 보내지 않는 선수는 '왕따'가 되는 분위기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시청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초 팀을 옮기고 대한체육회에 진정하고 경찰에 고소하는 등 수 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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