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나온 것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돼 다행'\r광산 갱도 광부 구조
221시간 만에 무너진 광산 갱도에서 구조된 광부 박정하씨는 “내가 살아나온 것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입원 치료 중 가족으로부터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을 전해 듣고서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구조 지시를 하는 등 너무나 많은 분과 정부 기관에서 도와줘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데 감사를 드리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한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사고 충격이 컸던 만큼 광산에서 다시 일하기 힘든 상태다. 박씨 아들은 “아버지가 ‘다시는 광부 일을 하기 싫다. 그쪽으로 쳐다보기도 싫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구조됐을 때 시간 감각이 없으신 것도 정신적 충격으로 착각하신 것 같다. 지금은 얼마나 갇혀 계셨는지 어느 정도 가늠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박씨 아들은 아버지가 고립된 동안 수차례 탈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처음에 고립되고 사흘 정도는 갱도 내부를 돌아다니며 탈출구가 있는지 찾아봤다. 모든 길이 막혔다는 걸 알자 A씨와 함께 괭이를 들고 벽을 뚫으려고 시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10m 정도 벽을 뚫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멍 정도를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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