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처가 마트에 14발 총격…'메시 기다린다' 쪽지 남긴 괴한 | 중앙일보

괴한들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r메시 장인 마트 총격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처가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 한 마트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현장에서 난동을 피우기 직전 ‘메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산타페주 로사리오에 있는 한 마트에 괴한들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했다. 로사리오는 메시의 고향으로 해당 마트는 메시의 장인이 소유한 것이었다. 이들은 유리창 등을 부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달아났다. 총을 쏘기 직전 남긴 쪽지에는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은 마약쟁이, 당신을 살펴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써 있었다. 쪽지에서 언급된 ‘하브킨’은 파블로 하브킨 로사리오 시장을 지칭한 것이다. 총격이 가해진 시각은 마트 영업을 시작하기 훨씬 전 이른 시간대였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 메시 또는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이라기보다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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