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해리 포터’를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도 영화처럼 10년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거다.
영국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12세 때 세계적 스타가 됐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통해서였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오디션을 보며 “그가 바로 해리 포터”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21세기를 여는 블록버스터 중 하나였다. 소설 못지않게 화제와 돈을 모았다. 래드클리프의 출연료는 수백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래드클리프는 당초 ‘해리 포터’ 시리즈 2편에 출연하는 계약만 체결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삶이 너무 일찍 결정되는 걸 우려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이다. 래드클리프는 동료배우 에마 왓슨 등과 함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까지 총 8편에 출연했다. 10년의 시간을 보내며 앳된 소년·소녀 배우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거쳐 성년이 됐다. 영화는 회를 거듭할수록 어두운 면모가 짙어졌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주연배우와 등장인물이 함께 성장하는,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가 됐다. □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해리 포터’를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지난 12일 공식 발표했다. 서점가와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해리 포터’의 드라마화는 오랜 팬들을 흥분시킬 만하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도 영화처럼 10년에 걸쳐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거다. 가 2020년대 10대 초반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계산이 담겨 있다. 래드클리프와 왓슨처럼 아역배우가 캐스팅돼 성인이 될 때까지 자기가 맡은 역할을 그대로 연기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도 하다.
□ 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맥스에서 선보인다. 맥스는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가 지난해 합병하면서 새로 출범한 OTT다. 기존 OTT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가 합쳐졌다. ‘해리 포터’는 신생 맥스의 킬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를 발판 삼아 2000년대 할리우드를 주도했다. 2020년대 OTT에서도 ‘해리 포터’ 효과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해리 포터’의 드라마화는 OTT의 최근 위세를 새삼 실감하게 한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지평선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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