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 제과점, 맛있는 빵과 함께 폐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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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아 제과점, 맛있는 빵과 함께 폐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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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아 제과점은 오랜 시간 동안 푸근한 빵 냄새와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나 주변에 유명 제과점이 생기면서 점차 손님들이 빠져나가게 되었고, 결국 폐업하게 되었다. 사장님은 오랜 시간 고민하며 가게를 지키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학교를 옮기고 매일 출근하던 그 길에 다모아 제과점 이 있었다. 다른 가게들이 굳게 셔터를 내린 이른 아침 시간에도 부지런한 사장님은 언제나 빵을 구웠고 잘 구워진 식빵을 봉지에 담곤 했다. 그즈음에 그곳을 지날 때면 코끝을 파고드는 빵 굽는 냄새가 햇살과 어울려 참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보들보들한 식빵과 단팥이 가득 들어간 팥빵, 하얀 앙금이 꽉 들어찬 만주, 그 가게의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꽈배기와 넓은 부분에 소보로가 가득한 맘모스빵까지, 그곳엔 고소한 냄새만큼 빵이 가득했다. 가게의 규모와 겉모습에 비해 생각보다 맛도 좋았다. 가끔 단 것이 당기거나 빵이 먹고 싶을 때면 나는 그곳을 찾았고 빵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던 사장님은 그날의 메뉴를 선정해 주곤 했다. 빵을 평생 사랑하고 사랑해 온 사람의 목소리였다.빵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가게가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뚝딱거리더니 유명제과점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하는 날이 왔다. 밖에서 보기에도 가게는 넓고 쾌적해 보였고 무엇보다 밝았다. 하긴 이 지역에 전국구의 빵집 하나 정도는 생길 만도 했다. 오히려 낙후된 지역이라 늦은 감도 없지 않았다.새로 생긴 가게에 손님이 많은 날에는 다모아 제과점 앞을 지나기가 미안했다.

그러나 한 가게가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나는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았다. 잊지 않으리라 다짐도 했다. 그러나 그뿐, '임대 문의'라는 종이가 사라지고 또 다른 카페가 그 자리에 들어선 이후 '다모아 제과점'은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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