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
'돌부처' 오승환이 폭발했다. 경기 도중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KT 후속 타자 안치형은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를 만들었고, 삼성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자 오승환은 상기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들고 있던 공을 외야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오승환의 분노 표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글러브를 내팽개친 데 이어 발길질까지 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중계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됐다. 이유야 어쨌든 팀 분위기에는 도움이 될 리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다음날 경기를 앞두고"오승환의 모습은 자책으로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표출한 것에 대해서는 베테랑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내려간 뒤, 3루수 김영웅의 송구 실책이 나와 6-6 동점이 됐다. 9회 말에는 KT 이호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5-6으로 졌다. 3-1로 앞서던 7회 말 다섯 점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졌다. 오승환 못잖게 삼성 팬들도 들끓고 있다.
구원투수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좋은 성적을 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외야수 호세 피렐라도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야수진에서도 강민호, 김지찬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주장 오재일과 셋업맨 우규민도 성적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꾸준하게 활약했던 구자욱도 부상으로 이탈한 '총체적 난국'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돌부처 오승환까지 분노…삼성 분위기 수습 어쩌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분노 폭발' 오승환 '감독 면담 뒤 2군행'정현욱 코치에게 공을 건네는 대신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졌고 덕아웃에 들어가서도 글러브를 내팽개치고 시설물을 발로 걷어 차는 등 좀처럼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는데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월급 100만원 깎였다…광주시립요양병원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했고, 의료재단 측은 직장폐쇄로 맞섰습니다.\r광주 요양병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제가 씨 말릴 뻔한 '귀신 잡는 개'…토종 삽살개 웹툰 만든다 | 중앙일보삽살개 이름을 뜯어보면 '액운 쫓는 개' '귀신 잡는 개'라는 뜻이 됩니다.\r삽살개 웹툰 경산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법정서 전처 9번 이기고도 아들 못봐' 4년째 생이별 아빠의 눈물 | 중앙일보치과의사로 일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그... 비극은 2019년 4월 시작됐습니다.\r성재혁씨 이혼 자녀 법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나에겐 신이셨다'…아산병원 의사 마지막길, 추모 나선 환자들 | 중앙일보교통사고로 별세한 주 교수, 병원 근처 10분 거리에 살며 진료가 없는 날에도 온콜 상태로 환자들을 돌봤다고 합니다.\r주석중교수 아산병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