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신이셨다'…아산병원 의사 마지막길, 추모 나선 환자들 | 중앙일보

대한민국 뉴스 뉴스

'나에겐 신이셨다'…아산병원 의사 마지막길, 추모 나선 환자들 | 중앙일보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3%

교통사고로 별세한 주 교수, 병원 근처 10분 거리에 살며 진료가 없는 날에도 온콜 상태로 환자들을 돌봤다고 합니다.\r주석중교수 아산병원

지난 16일 교통사고로 별세한 고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에 대한 추모가 18일에도 이어졌다. 9년 전 대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는 글쓴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 내 눈을 의심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 교수님께서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애도했다.

병원 인근 10분 거리에 살며 온콜 대기 주 교수는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아산병원 앞 아파트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전공의를 거쳐 1998년부터 아산병원에서 근무한 그는 대동맥 질환이나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해 왔다.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다. 평소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 인근 10분 거리에 살며 진료가 없는 날에도 온콜 상태로 환자들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 교수님이 저희 아버지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주셨다”는 추모 글을 올린 네티즌은 “2005년경 아버지가 대동맥류 심장질환으로 쓰러졌다. 당시 유일하게 수술이 가능했던 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님을 찾아가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매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교수님을 보면서 내 눈에 살아있는 신은 예수님, 부처님이 아니라 주석중 교수님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까지 수백, 수천 명을 살렸고 앞으로도 수천 명을 살리셔야 할 분이 이렇게 떠나셨다는 것이 너무도 속상하다”고 애도했다.

동료들, 비통한 심경 전해 빈소가 마련된 오전에 빈소를 찾은 한 환자는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병원 관계자는 “추모를 위해 조문을 해도 되는지를 묻는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고 말했다. 주 교수가 담당하던 환자들의 진료와 관련해 병원 측은 “해당 과에 세부 전공이 같은 다른 교수들이 넘겨받을 계획”이라며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은 “국내 대동맥 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며 “하늘의 뜻이겠지만, 인간의 마음으로는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애도했다. 송석원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교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추모했다.이우림 기자 [email protected]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소속 의사,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의료계 애도 | 중앙일보서울아산병원 소속 의사,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의료계 애도 | 중앙일보그는 의료진 사이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입니다.\r서울아산병원 의사 교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전쟁에 죽은 73명, 한 사람의 기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한국전쟁에 죽은 73명, 한 사람의 기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한국전쟁에 죽은 73명, 한 사람의 기록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순의비 6.25 아이-뷰 이용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묻지마 총격 희생 한인에 추모 물결‥모금 운동도묻지마 총격 희생 한인에 추모 물결‥모금 운동도미국 시애틀에서 30대 한인 부부가 무차별 총격을 당해서 출산을 앞두고 있던 아내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는 함께 출근을 하던 길이었는데요. 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 얼굴·새 전술' 실험 나선 클린스만호…최적 조합 정답 찾기 | 연합뉴스'새 얼굴·새 전술' 실험 나선 클린스만호…최적 조합 정답 찾기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선수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투쟁했던 부분을 높게 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킬존'에 빠진 병사들…러 방어선 15㎞앞에서 포격맞는 우크라군 | 연합뉴스'킬존'에 빠진 병사들…러 방어선 15㎞앞에서 포격맞는 우크라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마을 몇 곳을 탈환하며 약간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지만,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5 09:4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