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염·이틀새 두달치 폭우…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구 SBS뉴스
한쪽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틀 새 두 달 치 비가 퍼붓는 등 이상 기상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과 바다 온도 등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13일 AP통신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은 올해 6월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6.55도로 기존 6월 기준 최고치를 0.13도 웃돌았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여름철 한 달 평균 기온이 정상 수준보다 1도 이상 높은 것은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하지만 NOAA는 18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170여 년간의 관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상반기로 따지면 올해는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더웠습니다.'불길한 기록' 행진은 7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종전 지구 평균 온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의 16.92도였는데 4일과 5일은 17.18도로 관측됐습니다.지구 평균 온도가 17도를 넘은 현재 날씨는 12만5천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선임과학자 제니퍼 프랜시스는"모든 기록이 다방면으로 깨지고 있다"며"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모든 일은 우리가 지구 온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WP에 말했습니다.최근 바다 온도는 연중 같은 기간 평균보다 거의 섭씨 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남극 대륙 주변의 해빙 범위는 지난 2월 2년 연속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쉽게 따뜻해지고 식는 육지와 달리 바다는 훨씬 느리게 열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최근 해수 온도 상승이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그는" 바다에 저장된 열이 많다는 의미"라며"우리가 늦게 나설수록 바다의 열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선임과학자 프랜시스는"우리는 온도가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어떤 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런던 임피리얼칼리지의 기후과학자인 프리데리커 오토는"이것은 '뉴노멀'이 아니다. 우리는 뉴노멀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며"우리가 화석연료 사용을 멈춘다면 현재 상태가 뉴노멀이 되겠지만 그렇게 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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