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두 달 지난 신혼... '나는 지옥 속에 삽니다' 음주살인 대구_음주운전 징역_3년형 음주운전_사망사고 대구_죽전네거리_음주운전_사고 이주연 기자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식이 진행됐다. 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의 백년가약이었다. 예식장 문이 열리고, 장모님이 식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기현씨는 그 때부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당연히 엄마가 서 있어야 할 장모님 옆 자리, 엄마 대신 큰 누나가 섰다.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 그 차는 차로를 가로지르며 대각선으로 질주했다. 그리고는 보행자 신호에 건널목을 건너 인도에 다다른 엄마의 뒤를 들이받았다. 외상성 혈흉 기흉 및 다발성 늑골골절로 인한 저혈량 쇼크. 구급대원 말로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셨다고 했다. 대낮인 오전 11시 53분에 벌어진 일이다.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6%, 만취 상태였다. 반평생 택시 운전을 한 아버지는 폐차를 해야 할 정도의 큰 사고를 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제 일 그만하시라" 했지만, 자녀 셋이 모두 출가한 집에 혼자 남은 아버지의 상태는 더욱 안 좋아졌다. 한 달 전쯤, 아버지는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점심 때 쯤 나가서 오후 8시쯤 돌아오신다고 했다. 조씨는"아버지가 손님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견디니, 돈 벌러가 아니라 살려고 나가신다"고 했다.
"이 사건은 음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것으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피고인의 과실 정도,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에 비추어 죄책이 무겁다.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2회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였다.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는데 징역 3년? 이게 뭔가 싶었죠. 답은 이미 정해져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었어요. 검찰이 구형한 7년만 나왔어도 안 이랬을 거예요. 정말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가해자가 아프다는 이유로 구속 수사도 안 했어요. 열심히 조사한다고 말은 하는데 우리한테 알려주는 게 하나도 없어요. 사고 현장 지나던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저희가 SNS에 사건을 알려서 겨우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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