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받기 싫은 전화... 6년째 이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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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받기 싫은 전화... 6년째 이러고 삽니다 전화_영어 변은섭 기자

밤 10시 20분 땡과 함께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아 전화 받기가 너무 싫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방바닥을 굴러다니다 결국 꾸역꾸역 핸드폰을 집어 든다.그렇게 나의 전화영어는 오늘도 시작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별의별 취미를 다 갖고 살던데, 나는 취미랄 게 딱히 없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에 별다른 취미도 없으니 시간이 남아돈다. 이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살 수는 없다 싶어 나만의 취미처럼 전화영어를 시작했다.필리핀 영어 선생님과 통화로 수업을 진행하는 전화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고작 10분이었던 수업시간 내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식은땀이 비 오듯 줄줄 흘렀다. 수업을 마치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따로 없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영어는 '흰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자'인 상태였고, 꿀이라도 발라놓은 듯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 선생님과 오랜 시간 수업을 함께해서인지, 필리핀 선생님은 나의 개떡 같은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대화를 이어간다. 내가 돈 내고 영어 공부를 하는 건데, 어째 선생님의 언어 이해력만 느는 것 같다. 일을 하며 영어를 쓸 일?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없었으니, 앞으로도 없을 듯하다. 여행 가서 쓸 확률?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몇 년에 고작 며칠 다녀올 해외여행을 위해 영어공부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혹자는 평생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였건만,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공부라는 것과는 영원한 안녕을 약속이라도 한 듯 책에서 손을 놓고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고 있었다. 물음표만이 가득한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이 불안했다. 결국 난 불안함을 주체하지 못해,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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