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택시비 받으러 가자'더니 기사가 내리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r택시 택시비 도주 천안
인천에서 충남 천안까지 100㎞ 넘는 거리를 택시로 이동한 한 남성이 택시비 13만원을 내지 않고 도망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백운역 인근에서 2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B씨를 태우고 천안까지 운행했다.한편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아버지도 택시비 먹튀를 당했다’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택시기사 A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이 공유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택시에 올라탄 남성은 “할머니가 차 사고를 당했다”며 천안 직산역으로 가달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저희 아버지는 그 피의자를 걱정해 주며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톨게이트비도 직접 내고 천안 직산역까지 1시간 30여분 100㎞를 운전해 갔다”면서, 남성이 도망친 뒤엔 “아버지가 피의자를 잡으려고 ‘강도야!’ 소리치며 뒤쫓아 달렸다”고 했다.글쓴이는 “ 식사하러 가던 길에 점심 식사도 못 하고 ‘할머니가 사고를 당했다’는 거짓말에 속아 진심으로 걱정해 주며 물까지 권하는 모습, 신고 후 천안에서 허탈한 얼굴로 운전해 올라오는 아버지의 얼굴을 녹화된 화면으로 보니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며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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