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체크인'이 그토록 슬펐던 이유 캐나다_체크인 상실 연대 이효리 생명 송주연 기자
tvN이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지난 6주간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다음 회를 기다리는 모순 속에 살았다. '오늘은 또 얼마나 울까?' 걱정하면서도 어김없이 TV 앞에 앉았고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프면서도 마음은 온기와 생기로 채워지곤 했다.효리와 동료 인숙이 입양 보낸 개들을 찾아 떠난 캐나다 여행은 이토록 감동적이었다. 한 생명의 안부를 확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개 한 마리로 인해 지구 반대편의 이웃들과 부둥켜안는 장면,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이들을 온몸으로 반기는 개의 몸짓은 다시 떠올려도 뭉클해져 온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와 댓글들을 보면 이런 기분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던 듯싶다. 많은 이들이 행복한 만남을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도대체 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단지 한 생명을 살렸다는 감동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1박 2일의 여정이 끝나면 이들은 다시 개들과 이별한다. 그리고 이렇게 탄식한다."이젠 다시 볼 수 없겠지." 또다시 상실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후 이별을 받아들이고 다음 일정으로 나아간다. 틈틈이 서핑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말이다.한편, 효리는 여행 중 인숙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지난 모습을 마주하기도 한다. 5회 효리는 동료 연예인들이 파리 패션 위크에서 찍은 화려한 사진들을 보았다며 이렇게 말한다.이는 화려했던 시절과 그 시절의 자기 자신에 대한 상실감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와는 동떨어진 그런 느낌 말이다. 하지만 효리는 이런 상실감마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지금 이런 모습을 100% 받아들이진 못했고 약간 중간이랄까? 나중엔 어디론가 가겠지? 그리로 가든가 이리로 오든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이상한' 소송... 외교부는 대체 왜 이러나역사상 가장 '이상한' 소송... 외교부는 대체 왜 이러나 정치 바이든_날리면 MBC 윤석열 언론 유현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엄마, 신문 어디 있어요?''엄마, 신문 어디 있어요?' 신문 신문교육 신문스크랩 이효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CNN '한국, 미 핵우산 못 믿어... 핵보유론 힘 받는다'CNN '한국, 미 핵우산 못 믿어... 핵보유론 힘 받는다' 핵우산 주한미군 전술핵 윤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노총 압수수색, 자꾸만 '그 시절'이 떠오른다민주노총 압수수색, 자꾸만 '그 시절'이 떠오른다 민주노총 국가보안법 김광민 간첩 김광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잘한다’ 36.3%, ‘못한다’ 54.7%[설날 여론조사]설날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0%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