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신문 어디 있어요?' 신문 신문교육 신문스크랩 이효진 기자
무슨 일인지 12살 아들이 신문을 찾는다. 신문을 찾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그 궁금증은 저편에 두고 아무 말 없이 아들에게 신문을 건네주었다."다 읽지는 못하고 조금씩 읽고 있어. 역시 신문에는 어려운 어휘들이 많더라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읽어보려고 해."
흑백 활자들로 가득한 신문안의 세상.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리 없다.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신문이라는 매체에 관심을 주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나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신문이 전해줄 수 있는 그 가치를 알기에 아들을 위한 엄마의 '신문 멘토 만들기 프로젝트' 작전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나라고 어린 시절부터 신문읽기를 이어 나갔던 건 아니었다. 신문읽기가 루틴화되기 시작한 건 1999년 방송일을 시작하면서부터인 듯싶다. 물론 신문 기사 전체를 꼼꼼히 다 읽어 내려가는 건 아니다. 필요한 부분, 관심 있는 기사들을 스크랩해 정리했고, 더 궁금한 것들은 전문가를 찾고 물었다. 그렇게 방송일을 하는 20년 동안 신문은 내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방송일을 그만둔 지금도 여전히 신문읽기를 해 나가고 있다. 현재 초중등 친구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해 나가고 있는데 신문 스크랩이 바로 글쓰기 교재이다. 신문 속 기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또, 어렵다는 비문학 공부에도 말할 것 없고, 여러 교과 연계로까지 이어져 배움을 전해준다. 신문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분명 익숙하지 않은 매체이다. 하지만 애정을 갖고 좀 더 관심 있게 신문을 대하고 이해해보려 노력한다면 어느새 익숙해져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크게 트여 훌쩍 자라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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