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전성기' 윤하, 감탄이 쏟아졌다 윤하 윤하_콘서트 사건의_지평선 이현파 기자
3월 11일과 12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가 열렸다. 먼저 밝히건대, 나는 16년 전부터 윤하의 팬이었다. 그만큼 '동시대성'을 느끼게 하는 뮤지션은 없다. 가수와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감각 역시 가장 뚜렷하게 체감되곤 한다.
우주와 과학 등 아티스트의 최근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한 듯, 우주 천체의 장대한 이미지가 넓은 전광판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나는 계획이 있다'의 힘찬 멜로디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오르트구름' 등 6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록에 기반한 셋리스트가 이어졌다. 추억의 노래 '텔레파시'는 물론 'Fireworks' 등 보컬 컨디션 역시 절정을 자랑했다. '물의 여행', 'Supersonic'에서 고난도의 고음을 소화할 때마다 사방에서 감탄이 쏟아졌다. 윤하의 재치있는 멘트도 노련했지만, 팬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 역시 노련했다. 'Run'의 후렴구에서 팬들이 절묘한 코러스를 넣어주는 모습에서는 아티스트와 팬의 오랜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무 곡이 넘게 울려 퍼진 가운데, 내가 뽑는 최고의 순간은 '살별'이 연주될 때였다. 피아노를 두드리면서 록을 부르는 모습은 17년 전 처음 접한 윤하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낯선 단어인 '살별'은 '혜성'의 순우리말이다. 윤하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인 '혜성'을 계승한 이 곡을 듣는 동안, 스무 살 천재 소녀에 열광하던 열다섯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직할체제’ 국민의힘, 총선 승리까지 거머쥘까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에서 친윤석열 일색의 지도부를 구축했습니다. 일사불란한 조직은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정당의 생명은 효율성이 아니라 다양성과 확장성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승자의 저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사 앞두고 ‘날벼락’ 개포자이 예비입주자들 어쩌나···“열쇠 못 줘”입주가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의 입주가 돌연 중단됐다. 당장 이사를 앞둔 예비 입주자들은 임시거처를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글로리’ PD 과거 폭행 사실 인정…“용서 구해”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본인에게 제기된 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 옐런 장관 “SVB에 대한 구제금융 고려 안해”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관련해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타스캔들'이 알려준 행복의 비결, 나로 살 용기'일타스캔들'이 알려준 행복의 비결, 나로 살 용기 일타스캔들 인물탐구 전도연 책임 정경호 송주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SVB사태 핵심은 금리 상승…한은도 추가 인상 자제할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실리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예상보다 줄일 가능성이 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