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에서 친윤석열 일색의 지도부를 구축했습니다. 일사불란한 조직은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정당의 생명은 효율성이 아니라 다양성과 확장성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승자의 저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윤석열 사령관’의 여당 직할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전당대회였습니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는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기현 의원을 새 대표로 일찌감치 점지하고, 경쟁자들을 한달에 한명씩 차례차례 제거했습니다. 경선 규칙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서 “전당대회 규칙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바꾸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심에서 앞서가던 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하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세 차례 재집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지만 저는 현직 대통령과 여당 후보의 갈등, 여당 내 주류와 비주류의 권력투쟁이 비밀의 열쇠였다고 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1992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후보의 사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에서는 민정계와 민주계의 권력투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990년 11월 내각제 합의 각서가 공개되자 김영삼 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마산으로 내려가 칩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김윤환 의원을 보내 내각제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92년 한준수 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가 나오자 노태우 대통령은 민자당을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했습니다. 박태준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정계 의원들도 탈당했습니다. 김영삼 후보는 “노태우는 나의 당선을 두려워했다”며 “탈당은 나의 당선을 방해하겠다는 의사표시”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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