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회의'서 조은석 '법따라 처리' 유병호 '법 조롱하는 것'
국기에 경례하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한혜원 기자=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 내용을 확정한 감사원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주심 위원인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사무총장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회의록에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 관련 감사 내용을 설명하자 이에 반대하는 조 감사위원의 의견, 이에 다시 조목조목 반박하는 유 총장의 발언 등 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 회의에는 조 위원과 유희상·임찬우·김인회·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조 위원이"새로운 안건이 상정되면 이것은 원장님과 관계되기 때문에 원장님은 당연히 법률에 의해 제척돼 버린다"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그것은 궤변이다","감사원 74년 역사상 이런 것은 처음 본다"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이"제가 말하는 것은 그냥 감사원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유 사무총장은"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다. 법을 조롱하고 계시다"고 했다.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사안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이 사건은 심플하고, 거짓말을 시키고 국회에 가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 부하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것"이라며"중대한 위법의 문제"라고 비판했다.이에 조 위원이"결국 불문인데, 불문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처의 입장 등을 생각해 써주자는 것"이라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그것은 위원님 혼자 불문"이라고 받아쳤다.
'이태원 감사는 상반기, 조금 더 당길 수 있다면 1분기에 실시해서 지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감사원이 일조하는 것이 좋겠다', '신속히 해서 6월 여름 전에 다 끝내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등의 감사위원 발언이 보도에 인용됐다.그런데도 감사원이 언론에는 '구체적 감사 계획이 없다'고 거짓으로 설명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해당 기사는 감사원이 2월 17일에 낸 보도참고자료 중 '감사의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한 부분은 삭제하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업무계획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 부분만 언급해 마치 감사원이 감사위원회의의 논의 사실 자체를 숨긴 것처럼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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