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김주애의 손에는 작은 물건이 쥐어져 있습니다.\r김정은 김주애
손에 담배를 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두 손으로 성냥갑을 들고 있는 모습이 전날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및 시찰 당시 포착됐다. 이는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의 '재떨이 수행'을 했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현지지도를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의 1면엔 부녀가 나란히 걷는 모습의 사진이 배치됐는데, 사진 속 주애의 손에는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인듯한 작은 물건이 쥐어져 있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의 사진을 종합하면 이 물건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때 책상에 놓인 성냥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는 브리핑을 받는 김 총비서 앞에 놓인 이 물체의 사진만 공개했지만, 노동신문은 같은 장면에서 그 옆에 놓인 재떨이와 김 총비서의 흡연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지난 2019년 2월 26일 새벽 중국 남부 난닝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크리스탈 재질로 보이는 재떨이를 들고 서 있다. TBS=연합뉴스
이 장면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재떨이 수행'을 연상케 했다. 지난 2019년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 위원장의 일행이 베트남 하노이로 열차로 이동하다 중국의 한 기차역에서 휴식을 취했을 당시 기차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김 위원장 옆에 김 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북한 매체가 이날 '성냥갑' 장면을 공개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주애가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곤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의 직계자손으로 최근 '후계자' 가능성까지 제기된 주애와 동생인 김 부부장의 위상을 비슷하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전날 방문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판 NASA'라고 불리는 곳으로 2013년 4월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이 채택되면서 내각 산하에 신설됐다. 올해로 출범한 지 10년째로, 2016년 2월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를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지난 18일 1년여 만에 다시 이곳을 찾을 정도로 우주개발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밀려난 듯하던 김여정, '중앙'으로 복귀했다북한 김정은 총비서 딸 김주애가 부상하면서 여동생 김여정은 뒤로 밀려난 듯한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만, 최근 다시 중앙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시다 테러'로 김정은 경호에 변화?…경호원들 손에 검정가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지연 기자=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변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다음에 변상할게요'…편의점서 물건 훔친 뒤 연락처 남긴 도둑 | 중앙일보'배가 고파서 그랬는데, 미안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다'\r편의점 도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심장 숨 쉬니 딸 곁에 있는 것'…4명 살리고 떠난 30대 가장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떠난 김민규씨의 아내는 '딸에게 아빠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언제나 함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기증 뇌출혈 뇌사 심장 가장 아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문철에 '억울' 호소…하차 뒤 버스 깔린 만취 승객 쟁점은 | 중앙일보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차도 쪽으로 넘어졌습니다.\r만취 술 승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일 3㎞ 걷던 그가 몸져눕고 떠났다…코로나 이긴 뒤 시작된 악몽 | 중앙일보건강하던 그는 순식간에 가족이 대소변을 받아내야하는 신세가 됐습니다.\r코로나 후유증 신성식의레츠고9988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