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정부 기밀을 폭로해 미국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52)가 영국을 떠나 최...
김지연 특파원=정부 기밀을 폭로해 미국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을 떠나 최종 석방을 위한 심리가 진행될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위키리크스는 24일 밤 엑스에"줄리언 어산지는 자유다. 1천901일간 지낸 벨마시 교도소를 떠났다"며"런던 고등법원의 허가를 받아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풀려나 항공편으로 영국을 떠났다"고 밝혔다.AFP 통신이 인용한 북마리아나제도 법원 서류와 어산지 부인 스텔라에 따르면 어산지는 국방 정보의 획득 및 유포를 모의한 혐의 한 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나 자유인으로 석방된다.미국 측은 어산지가 미국행을 거부해 어산지의 모국인 호주와 가까운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심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어산지는 미국 육군 정보분석원인 첼시 매닝을 설득해 기밀로 취급되는 외교 전문과 국방 정보를 빼돌려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한 혐의를 받아 왔다.
그의 폭로는 언론의 자유와 알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전 세계 활동가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미국 검찰은 이를 언론의 취재 수준을 넘어 무차별적으로 기밀정보를 훔쳐 폭로하는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봤다.어산지 지지자들이 설치한 조형물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25일 호주 의회에서"어산지와 그의 활동에 대한 여론과 별개로 이 사건을 너무 오래 끌어왔다"며"그가 계속 수감된다고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우리는 그가 호주에 돌아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어산지의 변호인이었다가 연인 사이가 돼 2022년 옥중 결혼한 부인 스텔라는 엑스에"줄리언은 자유다"라며"여러 해 동안 이 일이 일어나도록 성원해준 여러분에게 우리의 엄청난 사의를 표현할 말이 없다"고 썼다.어산지의 어머니 크리스틴 어산지도"아들의 시련이 마침내 끝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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