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협공을 펼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흔들리고 있다. 판매 제품들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국내 플랫폼들도 ...
지난해 협공을 펼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가 흔들리고 있다. 판매 제품들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국내 플랫폼들도 가격 혜택을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금방 힘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 4,130명으로 가장 많고 G마켓·옥션이 828만 4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전체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쿠팡만 3.8% 늘었을 뿐 11번가, G마켓·옥션, 티메파크, SSG닷컴·이마트몰 모두 일제히 감소했다. 해당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 수가 110.9% 증가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며 국내 플랫폼 이용자의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해석되나, 올해 상반기 국내 플랫폼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이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듯 올해 들어 매달 이용자 수가 증가했고 SSG닷컴·이마트몰은 올해 3월부터, 11번가는 4월부터 각각 증가세로 전환했다. G마켓·옥션도 1∼4월 내리막길을 딛고 지난 5월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효과에 힘입어 수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취급하는 상품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안전성 이슈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신뢰도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초저가를 내세운 C-커머스 광고에 끌려 앱을 깔고 이용해본 많은 소비자가 상품 품질과 배송·교환·환불 서비스 등에 우선 실망했다"며"최근에는 C-커머스 판매 상품에 발암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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