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은 지난 15일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올해 들어 6월10일까지 말라리아 환자가 173명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53명)에 비해 3.3배 늘었다고 합니다. 팩트체크
◇ 조태임 > 한 주를 팩트체크로 정리하는 모아모아 팩트체크입니다. 오늘도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 선정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를 준비했나요?◆ 선정수 > 2019년 6월17일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까지 3년 연속 말라리아 환자발생을 0명으로 만들고 2024년에 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 인증을 받는 게 목표였습니다. 이 계획은 지켜졌을까 알아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무슨 말라리아가 생기냐고 하실 분들 계실 텐데요. 말라리아 발생실태 짚어봅니다.◆ 선정수 > 네 이 계획은 다분히 실추된 국가적 위신을 만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2018년 당시 OECD 회원국 가운데 말라리이가 발생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0만명당 1명, 멕시코는 10만명당 0.6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청은 서울 11개 자치구를 말라리아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강서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 입니다. 잠재적 위험지역은 위험지역과 인접한 지역 중 최근 3년 동안 1건 이상 환자가 발생한 시군구를 말합니다. 위험지역은 말라리아 퇴치사업 대상지역으로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내 30개 시군구입니다.◆ 선정수 > 최근 10년 동안 지역별 말라리아 환자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50.6%으로 절반을 넘었고, 인천 15.6%과 서울 14.0%이 뒤를 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기 북부와 인천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구분돼 관련 예산을 지원받고 국가 사업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지만 서울은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뿐입니다.2013년부터 서울 강서구의 말라리아 환자수는 69명에 이릅니다.
여기에 비용 문제도 발생합니다. 모기를 잡기위한 장치를 설치하고 유지하는데도 비용이 발생하지만, 모기를 잡아서 유전자 분석을 하는데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을 집행하는 일이라 비용효율성을 따져야 한다는 뜻이죠.◇ 조태임 > 경기 북부, 인천 전지역, 강원도 일부지역이 위험지역이고, 서울 11개 자치구와 경기도 강원도 일부지역은 잠재적 위험지역이란 말이죠. 말라리아에 걸리면 증상이 어때요?◆ 선정수 >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 나타나고 체온이 상승해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고 사망사례는 가끔씩 보고되기는 하지만 2021년 이후엔 아직 없습니다. 위험지역을 다녀오셨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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