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원중·최정, 긴 머리 휘날리며 이강철호 지탱하는 '장발 기둥' | 연합뉴스

[WBC] 김원중·최정, 긴 머리 휘날리며 이강철호 지탱하는 '장발 기둥'

신준희 기자=7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유지호 이대호 기자=한국 야구대표팀 오른손 투수 김원중이 6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이어 7일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도 오사카 교세라돔 마운드에 오르자, 일본 야구팬이 모이는 커뮤니티 사이트는 또 시끌벅적해졌다.

오릭스전에서 7회 고우석을 구원 등판해 긴 머리를 휘날리자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장발 투수 팀 린스컴을 떠올린 듯"한국의 린스컴"이라고 즐거워했던 그들은 한신전에서도 조시 헤이더 등 장발 선수를 거론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토하라 겐토를 상대로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다음 타자 와타나베 료에게는 빠른 공으로 삼진을 솎아내 무사 만루를 1점으로 막았다. 홍해인 기자=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보조 구장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3 대한민국 대표팀 투수 김원중이 불펜 투구에 앞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2.28 [email protected]덕분에 투구 때 공이 손에서 나오는 위치를 숨겨 타자를 교란하는 '디셉션' 효과까지 얻었다.3월 초부터 100%에 가까운 몸 상태를 유지해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는"일어나지 않은 일은 생각 안 하는 편이다.

최정은 7일 한신전을 앞두고"원래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깎으려고 예약까지 해뒀다. 그런데 미국에서 한국 오는 비행기가 고장 나서 귀국이 늦어지고, 3·1절 공휴일까지 겹쳐 정리하지 못했다"고 쑥스러운 듯 머리를 매만졌다.'바람머리'를 휘날리며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능숙하게 잡아내고,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최정은 경기 후"선수들 모두 100%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며"나도 완벽한 몸 상태가 됐고, 감각도 나쁘지 않다"고 자신했다.9회말 1사 상황에서 한신 오바타의 파울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내고 있다. 2023.3.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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