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트 주차장에 살던 여성…인생 바꾼 매장 직원의 '한 마디' SBS뉴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미국 식품 마트 '크로거' 주차장에 무단으로 차를 대놓고 살던 르샨다 윌리엄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가족도, 의지할 사람도 없이 살던 집에서 쫓겨난 윌리엄스 씨에게 남은 건 흰색 차 한 대뿐이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낮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차를 몰고 이곳저곳 다니다가 밤이 되면 어김없이 마트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넓은 주차장 한구석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몇 달 동안이나 주차장을 떠나지 않는 자동차는 마트 직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윌리엄스 씨가 1년 가까이 주차장에 머물면서 직원들 몇몇은 그와 통성명을 하고 인사를 하며 지내는 사이가 됐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마트의 인사 담당자 재키 밴덜 씨가 윌리엄스 씨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마트에서 곧 직업 박람회를 여는데 꼭 참가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박람회장에 가장 첫 번째로 입장한 참가자였습니다. 크로거 입사 지원서를 몇 시간이나 붙들고 열중하는 윌리엄스 씨를 보고 밴덜 씨는 감동했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붙잡으려는 윌리엄스 씨의 진심과 노력이 엿보였기 때문입니다.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밴덜 씨는 윌리엄스 씨를 마트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매장 내 셀프 계산대에서 손님들을 돕는 업무를 맡았고, 어려운 형편에도 밝은 웃음과 붙임성을 잃지 않으며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덕분에 윌리엄스 씨는 현재 8개월 동안 저축한 돈으로 작은 원룸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이사할 때도 어느덧 절친한 친구가 된 직장 동료들이 윌리엄스 씨에게 쓰던 가구를 선물하고 이사를 도왔다고 합니다.NBC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씨는 자신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고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해준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이제야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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