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한겨레] 2023년 5월1일 월요일 “당장 계약…자부담 0원” 전세사기 여전히 활개 👉 읽기: 국익도 한반도 미래도 못 챙긴 ‘가치외교’ 👉 읽기: 가덕신공항, 환경평가 채점자가 자문 맡아 논란 👉 읽기:
3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빌라 밀집 지역.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 공인중개사랑 건축주들에게 경찰이 들이닥치니까. 이후로 거래가 잘 안돼서 부동산들이 문 닫고 영업 안 하는 경우도 많아요. 웃긴 건, 컨설팅 업체들은 아직도 한편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니 현장 공인중개사들만 죽어나는 거죠.”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알맞은 저렴한 신축 빌라가 많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곳이었다. 이곳에선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신축 빌라 분양 광고가 내걸리고, 손님을 모으려는 컨설팅 업체 직원 수백명이 활동했다. 하지만 ‘바지 임대인’을 내세워 무자본 갭투자로 수백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빌라사기꾼’들의 주요 활동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대 부동산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매수·매도, 전세 계약까지 계약자가 들이는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했다. 최근 전세사기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자 “이중전세 계약도 아니고, 시세차익을 크게 남길 수 있는 물건만 전문가가 분석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 생길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는 신용불량자여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거래가 불가능한 신용불량자인데 가능하냐”는 질문에 업체 관계자는 “어차피 대출이 아니라 전세를 끼고 하는 거기 때문에 계약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압류만 안 들어오게 리스크 관리해주시면 가능하다”며 역시 이번주 계약을 유도했다.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자 “한 건만 거래 트고 신뢰를 쌓으면 50채, 100채, 200채 단위 큰 계약 건도 바로 소개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음달 수도권에 오피스텔 5000채 매물이 나오는 게 있는데 60명 정도 모아서 나눠서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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