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골칫거리 취급, 이젠 못 버텨”…69년 만에 문 닫는 연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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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마지막 남아있던 연탄공장인 ‘남선연탄’이 문을 닫는다. 1954년 문을 연 이후 69년 만이다.

지난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송하동 남선연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배송을 위해 연탄을 쌓고 있다. 고귀한 기자광주·전남지역에 마지막 남아있던 연탄공장인 ‘남선연탄’이 문을 닫는다. 1954년 문을 연 이후 69년 만이다.

지난 23일 찾은 연탄공장은 지난 세월을 증명하듯 낡고 허름했다. 공장 천장을 감싼 천막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따가운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고 있었다. 기계 등 설비는 곳곳이 녹이 슬어있었다. 한 노동자는 “수십 년간 매일 그렇게 고되고 힘든 일이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책임감과 함께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공장에는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30년 이상 일해온 장기근속자다.하지만 가정용 연료가 연탄에서 기름과 전기 등으로 바뀌면서 생산·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0년대에 들어선 연탄 연간 생산량이 2000만장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400만장으로 대폭 감소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지금은 다른 연탄 공장들이 모두 폐업한 데다 4~5년 전부터는 주변이 개발되면서 ‘분진이 날린다’는 항의 민원이 잇따랐다. 공무원들도 수시로 방문해 사진을 찍고 ‘물을 자주 뿌리라’고 엄포를 놓곤 한다.회사 측은 다른 곳으로의 이전도 고민했다. 나주와 장성·화순 등 다른 부지를 찾기 위해 애를 썼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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