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6.5] '세상과 나누는 마지막 눈인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27년째 직접 영정사진을 촬영해 온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몸소 사진관을 찾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리포트 ▶"그냥 얼굴도 쭈글쭈글했는데, 화장도 하고 입술도 바르고 그랬지. 사진? 진짜 오랜만에 찍는다. 오랜만에 찍는다.""잘 나왔어 아주 잘 나왔어요. 건강하시고 또 뵐게요.""27년째쯤 됩니다. 사진관에 가서 영정사진 찍기 힘드신 분들 그런 분들에게 영정사진 촬영, 제작까지 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25,000분 이상 찍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할머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영정사진이 없었어요. 만약에 내가 여건만 된다면 우리 할머니한테 영정사진 찍어드린다는 생각으로 봉사 활동하겠다는 그런 마음을 먹었습니다.""미소 활짝 한 번 웃어보세요.""사진 찍을 때마다 그분들을 보면은 제가 너무 힘이 돼요. 우와 정말 대단하다. 80년 동안 저렇게 건강하게 살아오신 것 그 자체로 대단한 거예요.""좋습니다 하나 둘!"[박희진/62세/동주대학교 교수 및 영정사진 자원봉사자]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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