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숨은영웅] 배타고 나서 알게된 한국行…'얼어죽지 않으려고 잠안자며 버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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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숨은영웅] 배타고 나서 알게된 한국行…'얼어죽지 않으려고 잠안자며 버텨'

한국전쟁 참전용사 딕 카터 김동현 특파원=뇌졸중을 겪은 딕 카터씨는 70여년 전 기억을 끄집어내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진호의 매서운 추위만큼은 여전히 온몸으로 느끼는 듯했다.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벌어졌다.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 유엔군 사상자 1만8천명이 발생했는데 그중 7천명은 전투가 아닌 동상 피해였다.

카터씨는"너무 많은 이들이 얼어 죽었다. 난 발가락에 동상이 걸렸고 다행히 발톱이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예쁘지 않다. 내 손에도 온 곳에 상처가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이어"들어가서 쉴 곳이 없고 항상 밖에 있었는데 많은 이들이 잠들면서 죽었다. 죽기 편한 방식이라고 이야기들을 했다. 나도 자긴 했지만 가능한 한 짧게 잤다. 일어나서 손가락을 움직여야 했다"고 말했다.1931년 12월 18일 출생인 카터씨는 지금 사는 헤이거스타운에서 10명의 형제를 둔 대가족에서 자랐다.버지니아주 포트 마이어스에 배치됐던 그는"가능한 한 세계를 많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한국행을 자원했다. 카터 일병은 1950년 8월 19일 육군 2사단 23연대 소총수로 부산에 도착했다.이어"한국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는 두 팔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면서"이만한 포탄을 발사했는데 한번 쏘면 16명에서 20명까지 죽이고 그 숫자만큼 더 다치게 할 수 있었다. 하루 5, 6번 포격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매일 죽음을 마주하며 너무 무서웠지만 싸울 수밖에 없었다.그는 전쟁 이후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 위해 방문한 한 학교에서 한국인 학생 몇 명을 만났다면서" 참 훌륭한 사람들이고 난 그때 죽을 만큼 두려웠지만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후에도 크고 작은 전투가 이어졌고 1951년 2월에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벌어진 지평리 전투에서 싸웠다."8살이나 9살이었을 텐데 부모가 죽었다. 전투 중 우리한테 왔는데 먹고 자고 모든 것을 우리랑 같이했다. 우리는 그에게 집이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내가 한국을 떠날 때까지도 부대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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