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권력 영광 미국 정치 심장부에서 벌어지는 복음주의자들의 권력 게임 팀 앨버타 지음, 이은진 옮김 l 비아토르 l 3만8000원 도널드 트럼프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조금 앞서가는 모양새가 되자마자다. 해리
10월27일 개신교계 임의 단체인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의 반대를 촉구하며 연 서울광장 집회.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3만명이 운집했다. 연합뉴스해리스의 40년 전 맥도널드 근무 경력이 증명이 안 된다며 조롱 퍼포먼스를 벌이고, 아널드 파머의 성기 크기를 언급하거나, ‘그가 건드는 모든 것은 ○이 된다’ 식으로 질문해 청중의 입에서 욕을
간음하고 거짓말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대신 혐오하며, 기본적인 성경을 읽는 법도 모르는 그를 기독교인은 왜 지지할까. 책은 저자가 교회와 대학, 선거자금 모금 투어 등을 따라다니며 보고 들은 것을 분석해 서술하고 있다. 주기도문의 “아멘” 앞 문장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에게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에서 책 제목과 장의 이름이 나왔다.복음주의란 ‘좋은 소식’이란 뜻의 ‘복음’에서 유래한 말로, 가톨릭교도와 구별해 개혁파 프로테스탄트를 이르는 말이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복음화’한다는 신념을 공유하는 것 외에 성경·십자가 중심주의를 표방한다. 1980년대 보수화 분위기에서 나타난 모럴머조리티를 통해 정치적 성향을 띠는 운동으로 되어갔다. 현재는 ‘보수 기독교인’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주의자’와 등치되어 쓰인다.
와이넌스 목사는 교인을 잃는 것이 자신의 설교에 ‘국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미국을 숭배하죠. 미국이 성경적 개념으로 세워졌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요.” 2021년 1월6일 가장 과격한 모습으로 드러난 트럼프 지지자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우리는 성경 혁명의 상속자이므로 혁명적인 국가다.” 와이넌스의 교회를 떠나 교인들이 선택한 곳은 건너편 ‘부흥 중심의 교회’였다. 저자가 방문했을 때 교회에는 십자가는 보이지 않고 미국 국기만 나부꼈다. 연단 뒤 스크린에도, 나눠주는 책자에도 국기가 선명했다. 그곳 교회 목사는 마스크 착용 반대, 백신 의무 접종 반대 등을 분명히 했다.
나라 전체에선 기독교의 인기가 떨어지고, 기독교 안에서는 끈끈해진다. 1975년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교회를 대단히 신뢰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에는 36%에 불과했다. 반대편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61%가 미국 정부가 미국을 ‘기독교 국가’로 공식 선언하는 것을 지지한다. 복음주의자는 78%에 이르렀다. 미국의 복음주의자 의도대로라면 미국은 ‘신정 국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 국가의 수장은 트럼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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