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속지 않기] 구청장 선거일 뿐인데 전국 이벤트가 된 이유](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26/maekyungsns/9151221528245061231183-9151221528245061231183-4868459CED2A76895821BBC927C92FB0.webp)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기초단체장 선거로, 평소 같으면 별다른 주목 없이 지나갈 선거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이 겹치면서 ‘판’이 커졌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린다는 점, 국민의힘에선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복권을 받은 직전 구청장이 후보이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픽‘을 받은 경찰 출신 인물이 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린다는 점, 국민의힘에선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사면·복권을 받은 직전 구청장이 후보이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픽‘을 받은 경찰 출신 인물이 전략공천이 돼 격돌한다는 점이 주목도를 높였다.
하지만 판이 커진 근본적인 이유는 귀책 사유 탓에 ‘무공천’까지 만지작거렸던 국민의힘이 생각을 바꿔 후보를 냈다는 것. 당초 선거를 조용히 다루려던 국민의힘은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김태우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특별감찰관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내용들을 2018년 말 폭로했다. 이른바 ‘감찰 무마 의혹‘ 폭로였다.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관련된 사안이었다. 그러자 문정부 청와대는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면서 고발했다. 김 전 구청장은 ‘공익 신고’라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은 폭로 건 가운데 일부를 유죄로 인정했고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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