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지하철 탑승의 즐거움’ 뉴욕타임즈, 다양한 노인 인터뷰 복잡한 출퇴근 시간 피하기 등 민폐끼치지 않으려는 노력도 전해
민폐끼치지 않으려는 노력도 전해 한국의 65세 이상 은퇴 노인들은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을 이용한 열차 나들이를 낙으로 삼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의 경우는 에어컨을 쐬러 나오거나 지하철로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다양한 노인들을 조명했다.
8월 한여름에 집을 나선 이진호 씨는 집 근처 4호선 수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1차례 환승해 1시간여 만에 1호선 종점인 소요산역에 도착했다. 그는 역 근처를 거닐다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다. 그는 “집에 있으면 지루하고 누워만 있게 된다”며 “공짜 지하철 타기만큼 시간 보내기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공짜 지하철을 타는 노인들에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고 했다.노인인구 증가로 서울에서 지하철 무료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인원의 15%를 차지하게 되면서 지하철 누적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NYT는 공짜 지하철을 타는 노인들에게 ‘지공거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이들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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