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이제 그만 격노하세요

한숭희 뉴스

[정동칼럼]이제 그만 격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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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 그 자체가 권력 행위이다.” 어제 경향신문이 지난 2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들을 집중 해부하면서 던진 말이다. 말은 곧 메시지이고 그 안에는 권력의 구조와 ...

“대통령의 말 그 자체가 권력 행위이다.” 어제 경향신문이 지난 2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들을 집중 해부하면서 던진 말이다. 말은 곧 메시지이고 그 안에는 권력의 구조와 방법이 담겨 있다. 또한, 말은 이성적인 언표만 포함하지 않는다. 함께 표현되는 감정과 몸짓도 권력자의 중요한 메시지 표현수단이다.

그는 일종의 ‘군주’ 즉 국민을 백성과 신하로 거느린 ‘국가의 주인’으로 등극한다. 정치인들 스스로 대통령 주변의 사람들을 ‘간신’이나 ‘충신’ 등으로 묘사한다. 대통령 부인을 국모라고 부르는 정신 나간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것을 닮은 것인지 기업 드라마에선 재벌들이 기업 노동자들을 대놓고 ‘머슴’으로 부른다. 한국의 정치문화와 권력구조는 여전히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조선왕조가 막을 내리고 기나긴 일제강점기를 지나 민주공화국으로 출범한 지도 벌써 70여년이 흘렀지만, 정치문화 속에 고인 제왕적 통치 이미지와 잔재는 아직까지 우리 뼛속에 남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통령이 스스로를 군주라고 착각하는 것도 그의 잘못만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보수정부만 들어서면 언론자유가 추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69위, 박근혜 정부 때 70위, 그리고 올해 62위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더 떨어지게 될까? 도대체 왜 “자유”민주주의를 전면에 내거는 보수정부만 들어서면 언론자유도가 추락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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