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부상 야속해도…' 다이빙 권하림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대요'
불의의 부상으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전국체전을 맞아 한 번도 스프링 보드 위에서 뛰어오르지 못한 한국 다이빙 기대주 권하림의 목소리는 씩씩했다.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팔꿈치를 다친 게 줄곧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부상 탓에 고대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무산된 권하림은"막 다치고 나서는 정말 현실감이 없었다"고 되돌아봤다.권하림은"수술을 하면 10m 플랫폼 부문에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더라. 조금이라도 빨리 복귀하기 위해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팔을 최대한 안 쓰는 훈련을 최대한 하려 했는데 대부분 훈련이 팔을 쓰는 걸 이제 알게 됐다"며 멋쩍게 웃었다.사실 권하림은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한 아픔을 겪었다.
준결승은 전체 출전선수 30명 가운데 상위 18명이 나서는데, 권하림은 19위였다.경기 전날 훈련을 끝내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중 동료 우하람의 경기를 휴대폰 중계 영상으로 보며 응원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또 한 번 발생한 부상 악재로 활약할 무대를 놓치게 된 권하림은 누구보다 속상할 터다. 이의진 기자=지난 9일 제103회 전국체전 수영 종목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다이빙 기대주 권하림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2024 파리 올림픽이라는 최종 목표가 명확한 만큼 다쳤다고 절망하고 있을 틈이 없다고 권하림은 밝혔다.권하림은 '엘리트 체육인 선배'인 아버지가 의지를 다잡아줬다고 했다.권하림은"아버지도 부상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걸 인지하고서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으니 한 번은 쉬어도 된다고 했다"며"재정비할 시간으로 이 시기를 써보자고 다독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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