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여스님 '흑백 가리기 어려운 세상…지도층, 모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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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여스님 '흑백 가리기 어려운 세상…지도층, 모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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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편집=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불교의 집중 수행 기간인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13일 경북 봉화군 축서사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무여스님은 스트레스와 불안에 찌든 현대인이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면 수행이나 명상을 하라고 권했다.선원에서는 보통 여름과 겨울 각 석 달씩 연간 6개월 안거를 하지만 무여스님이 지도하는 축서사에서는 연 9개월이나 안거를 한다. 그는"애쓰고 노력하는 분들이 불교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무여스님은 큰스님으로서는 흔치 않게 주기적으로 일반 신도를 직접 만나 고민을 듣고 조언도 한다.

최근 일면식도 없는 이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나 마약·혐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무여스님은"흑백을 가리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면서 지도층이 우선 모범을 보이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이 분열해 대립하는 것에 대해서는"안타깝다"고 말했다.sewonlee@yna.co.kr 194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무여스님은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6년 이후 상원사, 동화사,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망월사 등 제방 선원에서 20여년 동안 수선안거했고 칠불사와 망월사 선원장을 지냈다.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기초선원 운영위원장 및 전국선원수자회 대표를 역임했고 2018년 5월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했다. 1988년부터 축서사에서 불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어쩌다 오는 분들은 '와!' 반응한다. 옛 시에 '천상이 어디뇨, 나는 옌가 하노라'는 구절이 있다. 그것을 연상할 정도로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부끄럽게도 '내가 밥값도 못 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겸손의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할 때는 그런 말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고 한다. 위로는 부처님 같은 깨달음을 이루려고 애쓰고 아래로는 그 깨달음으로 많은 중생에게 선행과 덕행을 베푸는 것이 스님으로서의 길이다.▲ 옛날 스님들의 어록이나 부처님 말씀도 좋지만, 한 방에서 동고동락하면 참으로 신앙심이 돈독해지고 발심도 된다. 더불어 함으로써 장단점을 알고 '이런 분은 이렇게 교화하는 게 좋겠다'는 방안도 나올 수가 있다. 대화를 많이 하고 더불어 수행할 수 있으면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 성과 속을 논하지 말고, 스승과 제자도 너무 따지지 말고 화합해서 이 공부를 잘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서사 조실인 무여스님이 경북 봉화군 소재 축서사 철야 참선법회 재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무여스님은 수시로 일반 신도와 만난다. ▲ 요새는 대학이나 대학원이 다양화돼 있고 외형적인 체제는 좋다. 그렇지만 큰 어른들하고 부딪히고 같이 대화하고, 더불어 손잡고 놀아가면서 가르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모범을 보여야 한다. 특히 국회의원들, 정치하시는 분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저것은 너무하다. 저렇게는 안 해야 되는데…' 그렇게 정말 안타깝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그런 분도 상당수 같다.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가 갖추어졌는데 지금 상황을 봐서는 훌훌 털고 선진국에 진입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겠냐는 느낌이 든다.▲ 참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한심스럽다. 저런 싸움이 해방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2차 대전 전후로 분단국이 꽤 많았지만 다른 나라는 다 통일됐다. 한국만이 분단돼 있다. 국민이면 정말 엉엉 울어도 모자랄 일이에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그야말로 호시탐탐, 일촉즉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첫째는 애국이어야 된다. 애국은 자기 가정보다도, 자기 당보다도, 자기 주변보다도, 나라가 먼저다.sewonlee@yna.co.kr▲ 인간의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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