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용 불가론 많았지만 일본 지도층 항복의사 없어 종전 기획한 美전쟁부장관 히로시마 사진에 심장 발작 평화주의자였던 사령관은 오히려 도쿄에 원폭 주장
오히려 도쿄에 원폭 주장 1945년 항복 전날, 日황궁에선 쿠데타가 모의됐다
신간 ‘항복의 길’의 저자 에번 토머스는 좀 다른 시선을 유지한다. 자국 땅에서 진짜로 핵이 터지자 전쟁을 이끈 일본 최고전쟁지도회의 6인은 항복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결과는 ‘3대 3’이었다. 군 강경파는 전쟁의 지속을 원했고, 이를 위해 심지어 황궁 내 쿠테타까지 모의했다. 결국 이 책에 따르면 일본군은 항복 의사가 없었다. 스팀슨은 전쟁을 이끄는 행정부 최고 각료로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핵을 쓸지를 트루먼과 결정해야 하는 위치였다. 스팀슨은 핵이 ‘악마 같은 무기’임을 알고 있었지만 국익을 위해 스스로 냉혹해져야 했다. 트루먼 옆에서 그는 ‘핵을 언제, 어디에 쓸지’를 결정한 장본인이었음을 책은 기술한다. 하지만 핵으로서 종전을 기획한 스팀슨 역시 한 명의 ‘인간’이었다. 핵 투하 며칠 뒤 잔해만 남은 히로시마 사진을 트루먼에게 내밀던 순간에 스팀슨은 ‘심장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는 평화주의자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츠는 일본에 ‘세 번째 핵’을 쓰자고 제안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세 번째 핵 투하 장소는 도쿄였다. 스파츠는 자신이 이끄는 항공대의 B-29 폭격기 7대를 도쿄 상공에 띄워 가로 4인치, 세로 5인치의 전단 500만장을 살포했다. 떨어진 삐라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은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전쟁을 종결할 기회다. 천황을 설득하라.” 그중 비행기 한 대는 도쿄의 황궁 위를 유유히 날았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황군을 이끈 건 최고전쟁지도희의였다. 내각총리대신, 육군대신, 해군대신,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 그리고 외무대신이 참여하는 회의였다. 그들 가운데 군인 신분이 아닌 사람은 외무대신 도고뿐이었다. 육군대신 아나미를 비롯한 군인들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싸워야 한다. 핵 100기를 투하해도 일본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핏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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