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언론에 파출소를 내던진 것' 일선 경찰 입장은
"언론에 파출소를 내던진 거라고 본다" 이태원 파출소에서 일하는 경찰관이 밝힌 심경입니다. 윗선은 사라지고 말단 조직에만 책임이 전가되는 답답함이 읽혀집니다.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이름은 밝히지 않고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지요? 먼저 참사 당일날 밤 파출소 근무자가 22명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던 인력입니까?[이태원 파출소 경찰 : 그것은 저희 112 신고 시스템, 처리 시스템을 좀 모르고 나온 말 같습니다. 저희 112 신고 시스템은 지령이 되는 순간부터 마감되는 그 순간까지 전산적으로 다 입력이 되게 돼 있고 자동적으로 출동한 시간과 도착한 시간 그리고 누가 나갔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듣기로 11건 중에 4건만 출동하고 나머지 출동 안 했다라는 그 말은 상당히 모르고 나온 말이고요. 4건이 다 비슷한 공간, 거의 같은 내용의 신고이기 때문에 저희가 전부 동일 건으로 보고요.
[이태원 파출소 경찰 : 맞습니다. 저희도 충분히 그렇게 느끼고 있고요. 저희 직원들 모두 지금 그거에 대한 굉장한 실망감과 분노까지라고. 분노까지 표현을 하겠습니다. 물론 돌아가신 고인분들 앞에서 이런 말 써서 죄송합니다마는. 저희가 이태원의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치안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112 신고 처리가 미흡해서 그런 사태가, 참사가 났다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이태원 파출소 경찰 : 저는 사전 대비가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이태원 파출소 경찰 : 맞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됐다면 충분히 사전에 그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고요. 기동대를 동원한다든가 어떤 경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계획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다고 봅니다.][이태원 파출소 경찰 : 많은 분은 제가 자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이태원파출소장과 저는 예상했습니다.]서울청에 바로요.[이태원 파출소 경찰 :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이태원 파출소 경찰 : 이태원의 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이 참담함과 죄송함은 이루 말할 길이 없습니다. 유가족분들한테 너무 죄송하고요. 다만 저희 이태원파출소 경찰관들은 매번 근무에 임할 때 그렇게 폭주하는 112 신고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비록 저희가 여론의, 언론의 한가운데에 내버려져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희 경찰관들은. 죄송합니다. 아무튼 한 분이라도 더 살리지 못한 거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이태원 파출소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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