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특히 개인과 나라를 망칠 술로 지목한 것은 바로 ‘소주’였습니다.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기는커녕 제 한 몸도 돌보지 못한다는 말인가.”“술은 몸과 마음을 해친다. 술 때문에 부모의 봉양을 버리고, 남녀의 분별을 문란하게 한다. 나라를 잃고 집을 패망하게 만들며, 성품을 파괴시키고 생명을 잃게 한다…” ‘유곽쟁웅’의 세부. ①갓이 다 망가질 정도인데도 웃통을 벗어젖힌채 으름장을 놓는 나이 많은 사람은 말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더 객기를 부리는 하다. ①젊은이는 분이 덜 풀렸지만 붉은 옷을 입은 이가 두 사람이 떼어 말리자 할 수 없이 옷고름을 매만지며 싸움 종료를 인정하는 모습 같다. ③갓과 갓끈을 쥐고 있는 사내는 옷에 흙이 묻어있다. ④기녀는 이런 싸움이 다반사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고만 있다. 7개월전인 3월23일 이조판서 허조가 세종에게 소주의 폐해를 열거하면서 ‘금주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그러나 세종이 누굽니까.
1719년 숙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해서 열린 기로연에서 70세 이상의 원로대신들이 술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그린 중 ‘기사사연도’. 원로들에게 술을 돌리는데, 그중 한분이 술에 취해 비틀거렸는지 다른 신하가 부축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설사 일으켰다 칩시다. 그렇지만 13살 연상인 큰 형, 즉 적장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허수아비 둘째 형을 세운 뒤 결국엔 자신이 왕위에 올랐을까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소주를 처음 만든 것은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이었답니다. 지금도 아랍지역에서 ‘아라끄’라는 명칭으로 전승되고 있답니다. 1258년 몽골 정벌군이 압바스 왕조를 공략할 때 이 술의 제조법을 배워갔다고 하죠. 단원 김홍도의 ‘주막집’. 조선시대 임금들은 술의 폐해를 알고 금주령을 내리기도 했지만 술을 근절하지는 못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이런 기막힌 일도 있었답니다. 1376년 경상도원수 겸 도체찰사인 김진은 밤낮으로 소주파티를 즐겼는데요.이듬해 왜구가 침입해서 합포영을 불사르고 유린했는데요. 하지만 김진의 군사들은 콧방귀를 뀌면서 꼼짝도 하지 않았답니다. “저희가 뭐하러 갑니까. 저들 ‘소주도’를 시켜 적을 무찌르라 하세요.” 아버지의 첩과 짜고 아버지에게 폭탄주를 마시게 해서 죽인 비정한 아들의 사건을 기록한 . 아버지의 첩과 정을 통한 아들은 간통행각이 드러나자 ‘소주와 백화주’를 섞은 폭탄주로 아버지을 살해했다.
금주령을 어겼다는 죄목이었죠. 그러자 성종은 “일국의 재상이 소주 한 잔 했기로소니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경유공 등을 체포한 관리를 국문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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