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등 뒤를 지켜주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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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등 뒤를 지켜주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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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나라는 중국을 통해 전파된 영향이 크지만, 불교의 세계화에 기틀을 마련했던 아소카왕의 역할이 지대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임관식의 대미라 할 수 있는 견장을 좌측 어깨에 은사 스님 손으로 직접 달아줄 때 비로소 사제도 은사 스님도 나도 환하게 웃음을 터트릴 수 있었다. 훈련 강도가 높고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감행한다는 공수 낙하를 스무 살가량 적은 나이의 훈련생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으며 정규 4회 강하를 해낸 우리나라 최초의 군종신부란다.

“형님. 저 곧 군대 가요.” 오전 불공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휴대전화로 날아든 막내 사제 스님이 전하는 안부에 뇌는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하얗게 멈춰버렸다. 그의 심경에 큰 변화라도 생긴 것일까. 아니면 출가 생활 에 위기가 닥친 것일까. 머리는 이미 삭발한 상태이니 옷만 승복에서 군복으로 환복하면 되는 걸까.

정식 출가자의 삶이 시작되었어도, 출가 전 평온할 것이라 상상했던 승가의 일상은 고단하고 치열하기만 하다. 경전 공부는 두말할 나위 없고, 기도 및 기본 수행도 해야 한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해야 하는 소임을 행하기 위해서는 큰 범위의 인문학은 물론, 종교 철학 역사 등 여타의 지식과 수양 쌓기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결국 자신과의 긴 싸움이 출가생활이다. 불교는 ‘불교’ 자체를 지키기 위해 종교전쟁을 치른 바는 미미하나, 그렇다고 전쟁과 인연이 없지도 않다. 인도 최초의 통일 왕국을 이룩한 아소카왕의 경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주도한 전쟁의 처참함을 통해 이를 참회, 반성하고 불법에 귀의하여 전란 후 도탄에 빠진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며 나라를 바로잡았다. 그리하여 태평성대를 이룬 뒤 이웃 나라까지 불교를 널리 전파하는 데 힘썼다. 비록 우리나라는 중국을 통해 전파된 영향이 크지만, 불교의 세계화에 기틀을 마련했던 아소카왕의 역할이 지대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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