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 조화 놓고 '시끌' '무개념' vs '인간적 예의' SBS뉴스
안 씨가 성폭행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운데 공적 조문이 적절했는지 의견이 엇갈린 겁니다. 안 씨가 복역 중인 만큼 정부·정당 차원에서의 조문 등은 자제했어야 한다는 입장과 인간적 예의를 다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안 씨의 모친상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뿐만 아니라 정세균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국회 여성 재직자들로 꾸려진 '국회 페미'는 6일 입장문을 내 "안 전 지사는 더 이상 충남지사가 아니다. 정부, 정당, 부처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일이 마치 안희정 씨의 정치적 복권과 연결되는 것으로 국민이 오해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발언과 행동을 주의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조 대변인은 안 씨 사건에 대해 "차기 대권주자인 유력 정치인으로부터 일어난 성폭력 사건으로 정치 권력과 직장 내 위력이 바탕이 된 범죄"라면서 "정치권력을 가진 이는 모두가 책임을 통감했고 민주당 역시 반성의 의지를 표한 바 있다.
친여성향의 전우용 역사학자는 故 노회찬 전 의원 조문 사례를 들며 "과거 미래통합당조차도, '뇌물 받고 자살한 사람 빈소에 대통령 직함을 쓴 화환을 보냈다'고 비난하진 않았다"고 페이스북에 썼습니다.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정의당 참 못됐다"라며 "철천지원수 간에도 상을 당하면 조의를 표하는데 안 전 지사 모친상에 조화 보냈다고 비난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김정일이 죽었을 당시 우리 정부 차원에서 조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반인륜 범죄자의 죽음에는 애도를 주장하고 안 전 지사의 모친상에는 조화도 못 보내게 하는 건 도대체 무슨 기준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정부·여당은 공적 조문 논란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도 이어지는 가운데 안 씨는 빈소를 찾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구정은의 '수상한 GPS']'아편전쟁 하려는 거냐' 홍콩 놓고 자극하는 영국, 성난 중국1997년 홍콩을 중국에 내준 뒤 영국 측 인사들은 번번이 중국의 비민주성을 공격했지만, 식민통치 시절 영국의 홍콩 탄압은 더했다. 홍콩전문가들은 “중국의 홍콩 탄압 장치들은 모두 영국이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집값 대책, ‘보유세 강화’ 중심에 놓고 다시 짜라문재인 대통령의 ‘긴급 지시’ 이후 정부·여당이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 20대 국회에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연히 와야한다' 여권 조문 행렬…안희정 모친 빈소엔 문 대통령 조화5일 오전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주로 또래인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권 명운 걸린 ‘3대 과제’…직접 페달 밟는 문 대통령부동산 안정, 민심 서둘러 진화한반도 평화, 인사 통해 재정비검찰개혁, 공수처 출범에 박차 문재인 대통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설] 집값 대책, ‘보유세 강화’ 중심에 놓고 다시 짜라문재인 대통령의 ‘긴급 지시’ 이후 정부·여당이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 20대 국회에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