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영국 런던 레스터광장에서 한 남성이 관광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34세 여성과 그의 11세 딸이 다쳤다. 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인근 상점의 경비원 압둘라가 비명...
지난 12일 영국 런던 레스터광장에서 한 남성이 관광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34세 여성과 그의 11세 딸이 다쳤다. 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인근 상점의 경비원 압둘라가 비명을 듣고 달려와 범인을 제압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에서 반이슬람·반이민 폭동이 일어난 것을 고려하면 그의 말은 ‘당신들을 해치지 않으니 여기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간곡한 호소로 읽힌다. 폭동은 무슬림·이민자들에게 언제든 혐오·차별의 물리적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줬을 것이다. 사건 다음날 사우스포트의 모스크가 공격당한 것을 신호탄으로 반이슬람·반이민 폭력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난민 수용 시설과 모스크가 파손됐고 상점이 약탈당했다. 2011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영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소요 사태였다. 영국인들의 삶이 팍팍한 것도 사실이다. 임금보다 물가가 더 빨리 올라 영국의 실질임금은 2006년부터 사실상 제자리다. 최근 2~3년 사이 고물가 여파로 빈곤층도 늘었다. 영국 정부의 지난 3월 통계를 보면 생계유지가 어려운 절대 빈곤층은 2022~2023 회계연도에 약 1200만명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60여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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