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티끌투자보고서] 티는 안 나도 끌어모으면 태산…소박하게, 노후를 쌓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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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티끌투자보고서] 티는 안 나도 끌어모으면 태산…소박하게, 노후를 쌓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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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외 주요 증시 지수와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 내린 2701.1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47포인트 내린 864.71, 원·달러 환율은 10.7원 오른 달러당 1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대박’ 아닌 ‘안전한 노후’ 목표

언젠가부터 2030 청년세대의 투자는 ‘영끌’ 혹은 ‘빚투’로만 대변된다. 실제로 수년전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가상자산에 뛰어들면서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기성세대들은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상자산에 뛰어든다고 분석했다. 물론 주식이 오르고 가상자산 등 다 오르는데 나만 상승 흐름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포모’ 증후군으로 급하게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대박’을 노리고 ‘주식 리딩방’에 들어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2019년 해외 주식에 한해 시범 도입된 소수점 주식 매매는 2022년 9월부터 국내 주식에도 적용돼 초보 투자자들도 유명 ‘귀족주’ 투자를 쉽게 시도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 ‘종잣돈’이 많지 않은 2030세대의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토스증권의 통계를 보면, 2022년 3월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4월까지 누적 156만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중 20대와 30대가 절반이 넘었다. 심지어 해외 주식에 투자한 20대와 30대 10명 중 3명가량은 소수점 거래로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경선씨가 소수점 주식을 사게 된 이유는 “귀찮아서”다. 그는 올해 초부터 애플, 코카콜라, 엔비디아 등 미국 유명 주식 위주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적립식 자동 주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경선씨는 “처음엔 평단가가 낮은 시기나 종목을 골라 매수하는 것을 시도한 적도 있지만, 결국 우상향 하는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는 생각에 매일 1만원씩 자동 주문을 걸어놨다”면서 “주식에 신경쓰느라 일상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임상병리사 규연씨는 ‘없는 셈 칠 수 있는 돈’만 투자한다. 월 소득이 200만원인 그에게는 매달 30만원이 최대치다. 규연씨가 주식을 시작했던 것도 2020년, 대학에 갓 입학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부터다. 규연씨는 호기심에 카카오 주식을 샀다가 하룻밤 사이 벌었던 1만2000원을 기억한다. 당시 아르바이트 시급을 훌쩍 뛰어넘는 돈이 ‘그냥’ 생겼다는 게 놀라웠다.

경향신문이 만난 청년들은 투자에 있어 ‘주체적인 판단’을 중시했다. 출퇴근 길에는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경제 관련 뉴스레터를 보고 어떤 자산을 사고팔지 결정할 때 합리적인 근거를 대기 위해 노력했다. 남의 판단에 휘둘리는 ‘주식 리딩방’에 들어가지 않고, 예측이 힘든 코인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20년 이후 주식 투자에 뛰어든 청년들이 짧은 시간 동안 시장의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경험하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공격적 투자를 한다는 통념과 달리 안정지향적인 청년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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