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허을 부인을 아시나요…한국 위해 헌신한 외국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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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허을 부인을 아시나요…한국 위해 헌신한 외국인 의사 SBS뉴스

로제타 셔우드 홀. 한국 이름 허을. 구한말과 일제 시대를 걸쳐 한국에서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았던 의료선교사의 이름입니다.

로제타는 근대 여성 의료와 교육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장애인 교육의 선구자이기도 했습니다. 평양 광혜여원, 평양 맹학교, 평양 농학교를 설립하고, 한글 점자교과서를 펴냈습니다. 광혜여원에서 여성 의학강습반을 운영했습니다. 1921년 서울의 동대문부인병원장으로 부임했고,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습니다.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후일 고려대의대의 모태가 됐죠.한국에서 43년 봉사하고 쇠약해진 몸으로 은퇴해 1933년 미국으로 돌아간 로제타는 1951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는 남편이 묻힌 양화진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는 셔우드 홀 가족 묘역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로제타 셔우드 홀과 남편 윌리엄 홀, 딸 이디스 마가렛 홀, 아들 셔우드 홀과 아내 메리안 홀이 함께 묻혀 있습니다.

A. 로제타는 의사고 한국 최초의 서양의사 박에스더를 길러냈다. 또 한국 최초로 맹인 점자를 개발해 낸 외국인이었고 특수 교육을 시작한 분이고 여성 교육, 여성 의학의 선구자다. 여성들이 병원에 갈 때 남편의 허락을 받고 가야 했던 당시 상황에서 직접 왕진을 다니고 시스템에 저항하면서 병원을 지켜냈던 위인이다. 이런 사람의 이야기라면 영혼 걸어서 이야기해도 내 인생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에 담아두고 언젠가는 이 분의 이야기를 진짜 작품으로 만들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A. 남편 윌리엄 홀도 의료 선교사였는데 병들어서 돌아가셨다. 그때 아들이 하나 있었고 임신 중이었다. 로제타는 둘째 아이를 낳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한 2년 정도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디스라는 꼬마도 데리고 왔는데 이 아이가 두 살이 되자마자 풍토병에 걸려 아이까지 세상을 떠난다.

재미있는 건 로제타의 아들이 결핵 전문 의사로 성장해 한국에서 또 봉사를 하게 된다는 거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거였다.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은 1908년도에 나왔는데, 한국에선 로제타의 아들 셔우드 홀이 처음 시작했다. 그런데 그는 한국에서 의료 활동을 하다가 일제에 의해 스파이 혐의로 추방당한다. 민주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일본 제국주의 정권이라 어울리지 않았을 거다. 비폭력적인 무정부주의 혁명이라고 해서 정부를 다 없애버리자 이런 아이디어가 아니다. 모두가 다 같이 좋은 마음이 있다면, 정부나 이런 시스템이 없더라도, 배고픈 아이가 있으면 빵 하나 쥐어주고, 넘어진 사람 있으면 가서 일으켜주고, 그런 것 아니냐, 그러니까 국가 종교 나이 인종 이런 것들 다 뛰어넘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뚜렷한 철학이 있는 집단이다. 세상에 모두가 다 '그렇다'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 이런 철학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라도 리빙시어터라는 게 극단의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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