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영원한 재야' 장기표 '대통령·국회의원 월급 350만원 적당'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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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영원한 재야' 장기표 '대통령·국회의원 월급 350만원 적당'

윤근영 선임기자='재야 운동권의 대부' 장기표는 여전히 20대 청년처럼 피가 끓는다.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 지자체장 등은 국민의 대표이자 심부름꾼으로서 근로자의 평균 임금 정도만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정무적 자리는 돈벌이나 권력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그는 또 민주노총은 급여 인상을 자제하고 사회를 바로잡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이태원 사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맞다고 그는 말했다.

1945년 12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공고를 거쳐 서울법대에 입학하자마자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그는 현재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경남 밀양군의 종남산과 덕대산 중간의 산 중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김해군 한림면으로 이사를 왔다. 밀양에서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내가 4남 2녀 중 막내인데, 아버지가 삼촌들과 형제들을 결혼시키면서 땅을 1∼2마지기씩 떼어서 주다 보니 살림이 쪼그라들었다. 우리 집은 한림면에서 아주 작은 방앗간을 운영했다.▲ 근본적으로 농민이다. 다만, 마을 청년들 다섯명 정도를 사랑방에 불러 놓고 천자문, 소학 같은 것을 가르치셨다. 권위주의적이고 괄괄한 성격이었다. 경제적으로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빈농이었다.▲ 49세에 나를 낳으셨다. 자기 이름도 못 썼지만 총명하신 분이었다.

▲ 1980년대 초반 '서울의 봄' 때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3년6개월간 도주하다 자진 출두했다. 그때 중앙정보부는 한국에 있으면 또 사건에 연루되니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라고 강권했다.▲ 작년 기준 근로자 평균 월급은 350만 원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 차관 등 정무직은 근로자 평균 임금을 받아야 한다. 고위 공직이 입신양명 또는 돈벌이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국정 운영을 맡아 하는데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담당해야 잘 할 수 있다. 국회의원 특권도 점검해야 한다. 국회의원 본인은 연봉 1억3천만 원을 받는다. 명절휴가비, 야근특근비, 야식비 등까지 지급된다. 이렇게 일괄 지급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비용은 신청해서 받도록 해야 한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도 사라져야 한다.▲ 내가 민노총 위원장이라면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기업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는 하청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떨어트린다. 노동자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이다. 적어도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월급을 많이 받으니까 행복하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사회를 바로잡는데 진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은 민주화가 이뤄진 뒤의 해방공간에서 일어난 일이다. 민주노총은 민주화가 이뤄진 다음에야 거리로 나왔다. 그들은 한국노총에 대해 어용이라고 욕하지만, 한국노총이 노조운동을 할 때는 빨갱이 소리를 들어가면서 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었다. 민노총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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