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특집] 차창밖 돈때문에 애걸하는 엄마 모습…소녀의 눈물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사업에 실패해 가정경제가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친척한테 등록금을 받아와야 하고, 20세까지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대학 시절 막걸리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채무 문제 때문에 누군가한테 하소연하고 쩔쩔매는 부모님, 보육원에서 헌신적인 삶을 사는 어머니, 논밭에서 새까맣게 얼굴 그을려가면서 일하는 어머니, 말없이 정직성을 실천하는 아버지 등을 보면서 자녀들은 삶의 자세를 배우고, 삶의 방향을 정한다.
권영길 역시 고교 시절에"아버지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했다. 그는 도서관에서 정부가 펴낸 사회주의 비판 서적을 탐독하면서 아버지의 뜻을 이해했다. 그는 그때 농민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는"서울대 농대에 들어갔지만, 돈이 없어서 기숙사에서 나와야 했다"면서"친구와 자취를 했는데, 난방은 물론이고 먹거리도 없어 굶다시피 했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막걸리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고 말했다.[촬영 정한솔]전순옥은"한 남자의 아내로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이소선은 연구대상이 될만하다"고 했다. 더는 대구에서 살 수 없었던 부모님은 빚잔치를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어머니는 친척 집에 머물면서 다른 집에 가서 파출부 일을 하기도 했다. 누나는 독일에 간호사로 나가서 돈을 보내왔다.
나희덕은 24세의 나이에 결혼했으나 34년간 채무를 갚느라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는 아예 채무와 이자의 규모를 계산하지 않는 방법으로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 했다. 채무를 모두 상환한 것은 작년이었다.2013년 필리핀 임시 난민수용소 학교에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웃는 한비야그의 긴급구호 삶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과 그에 따른 가난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한비야는"아버지는 북한에 살다가 월남하신 분인데, 부산에서 어렵게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고아 거지들을 그냥 보내는 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맹목과 허무를 극복하려면 우리가 집착하는 게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그것을 불교에서는 '공'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허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는 느닷없이 식당 조리사로 일하게 됐고, 항상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어머니로서는 어떻게든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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