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년간 아이폰 비밀번호 숨기며 ‘무혐의’ 받아낸 한동훈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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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현 시점에서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로써 2020년 4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MBC의 ‘검언유착’ 보도를 근거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정황이 있다며 두 사람을 고발한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물론 한 검사장이 피의자 자격으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이 인정하고 있는 권리다. 그동안 검찰은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피의자의 경우엔 별건 수사 등으로 압박을 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막상 검찰의 고위 간부인 한 검사장에겐 오직 그의 입을 쳐다보는 소극적 수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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